구름필름

@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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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후기(스포O)] 서브스턴스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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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브스턴스  ”

 

영화 후기는 처음 써보네요 그만큼 강렬한 영화였습니다... 

어제 봤는데도 아직까지 여운이 남아있는 영화는 정말 오랜만에 봐요.

 

 스포주의 

미리보기에 텍스트 뜨는 거 방지  미리보기에 텍스트 뜨는 거 방지  미리보기에 텍스트 뜨는 거 방지  미리보기에 텍스트 뜨는 거 방지  미리보기에 텍스트 뜨는 거 방지  미리보기에 텍스트 뜨는 거 방지  미리보기에 텍스트 뜨는 거 방지  미리보기에 텍스트 뜨는 거 방지  미리보기에 텍스트 뜨는 거 방지  미리보기에 텍스트 뜨는 거 방지  미리보기에 텍스트 뜨는 거 방지  미리보기에 텍스트 뜨는 거 방지  미리보기에 텍스트 뜨는 거 방지 미리보기에 텍스트 뜨는 거 방지  미리보기에 텍스트 뜨는 거 방지  미리보기에 텍스트 뜨는 거 방지 

의도하는 바가 너무 잘 보였던 게 배우분들이 연기를 잘하신 것도 있지만 카메라가 여성의 몸을 담는 방식에서 티가 났음...

 

엘리자베스가 활성제를 맞아서 수가 처음으로 나왔을 때 알몸을 비추는 방식은 정말 자신이 몸을 보는 것처럼 덤덤했는데 수가 오디션에 등장했을 때나 에어로빅 영상을 찍을 때, 처음으로 콜라마시는 장면(입술 클로즈업)이 나왔을 때는 불쾌함이 있었다. 

또한 수가 찍은 에어로빅 영상도 기분 나빴고 그걸 프레임단위로 쪼개보는 스탭들(전부 남성)도 기분 나빴다.

수는 자신의 신체의 이상이 들킬까봐 걱정했지만 지켜보는 내 입장에선 수의 신체이상이 들키는 걱정보다는 수의 엉덩이를 찍은 영상을 큰 화면으로 띄워서 빤히 바라보는 남성 스태프들에 대한 불쾌함이 더 컸다.

(이 또한 의도한 바라고 생각함)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머릿속에 잔인함과 선정성이 남아있긴 했으나

(한동안 곱창이나 고기는 못 먹을 거같았음)

시간이 지날수록 엘리자베스의 최후, 그리고 엘리자베스가 왜 멈추지 못하고 그렇게까지 가게 되었는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엘리자베스는 왜 할머니가 되어서도, 괴사가 그만큼 진행되어서도 멈추지 못했을까?

엘리자베스가 그렇게 된 거에 사회적인 시선이 정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까?

마지막에 엘리자베스는 왜 수를 죽이지 못했을까?

 

이런 걸 생각하다보면 지금의 나는 과연 젊고 아름답기를 강요받는 시선에 자유로운가를 고민하게 된다.

 

또한 수가 엘리자베스를 죽이고나서 자신의 신체가 무너지기 시작했을 때 활성제를 다시 맞는 걸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활성제를 맞고 수의 인생을 얻은 이후 온몸이 괴사되었는데도 엘리자베스에게 그 활성제는 구원같았다는 의미로 보였다.

 

그리고 새로운 신체(몬스트로 엘리자수)가 되었을 때 수로 받은 드레스를 차려입고 엘리자베스의 사진에서 얼굴을 떼와 가면으로 만든 것을 보며 복잡한 심경이 들었다.

수의 드레스와 엘리자베스 가면이 결국 수와 엘리자베스는 같은 사람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더 보여주는 장치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몬스트로 엘리자수가 되었을 때 결국 남아있던 얼굴은 엘리자베스였다는 점 또한 엘리자베스는 활성제를 맞기 전으로 돌아가고싶었던 것처럼 보이기도 해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마지막 엔딩으로 엘리자베스 이름이 새겨진 별 위에서 죽는 모습을 완벽한 하이앵글로 찍는 모습을 보며 처음 인트로에서 전성기의 엘리자베스를 찍을 때, 샤워부스에 있을 때(왜 굳이 샤워부스를 좁게 만들었는지도) 등 정수리를 찍는 하이앵글뷰가 많은지 이해했다.

 

솔직히 의미만으로 주변에 추천하기에는 잔인하기도 하고 비위가 약한 사람은 볼 수 없는 영화라 추천하기 어렵다.

그치만 만약 비위가 강하다면 한 번쯤 봐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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